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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이야기

늘어나는 무연고 사망자, 이대로 괜찮을까?

by 장례지도사 2025. 7. 11.

무연고 사망자 급증, 우리 사회의 새로운 과제

무연고 사망자가 해마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크게 늘어나고 경제적 어려움이 겹치면서, 홀로 생을 마감하는 이들이 계속 늘어나는 현실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는 2020년 3,136명에서 2023년 5,415명으로, 3년 새 약 70%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장례조차 원활히 치르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한 달 치르는 장례 중 절반 정도가 무빈소 장례이며, 그중 상당수가 무연고 사망자”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무연고 사망자의 시신을 안치할 장례식장을 찾지 못해 서울 시내를 떠돌아야 하는 현실은 장례업계 종사자들조차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고인의 마지막 길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한다는 점은 사회 전체의 슬픈 단면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수 추이(명) 자료=보건복지부

비용 부담과 제도적 한계가 낳는 문제들

무연고 사망자 증가는 단순히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고인에 대한 애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고인을 존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정 비용이 소요되지만, 각 지자체는 늘어나는 무연고 사망자 수를 감당하기에 재정적으로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장례가 최소한의 절차로만 진행되거나, 고인의 예우가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더욱이 무연고 사망자라고 해서 가족이나 지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연고자와 연락이 닿기도 하지만, 장례 비용이 부담되어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의 약 70%가 연고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사정으로 장례를 맡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경제적 어려움은 한 사람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자체는 공영장례 지원 조례를 제정하거나, 기본 장례 혹은 공영장례 보험 도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최소한의 장례를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예산 확보와 정책 우선순위 문제로 인해 시행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장례 전문가들은 무연고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제도와 함께 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두 손 놓고 있다가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날 것”이라는 현장의 우려처럼, 무연고 사망자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무연고 사망자 문제는 어느새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외면하지 말고,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대책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혹시 이 주제에 대해 더 궁금하신 점이나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무연고 사망자 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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